[한상숙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국가대표는 내 이익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해외파도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11월 8일부터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 12'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한국은 세계 랭킹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 12'의 감독으로 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선임하며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난관이 많다. 경기에 뛸 선수 구성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치러진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프리미어 12는 병역 혜택이 없다. 시즌이 끝난 뒤 무리해서 대회에 참가할 '동기부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는 더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염 감독은 7일 홈 KIA전을 앞두고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뽑히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몸에 이상이 없는 선수라면 무조건 보낸다"고 단언했다.
해외파도 예외는 아니다. 염 감독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도 다 병역 혜택을 받지 않았나. 물론 리그에서 반대하겠지만, 선수가 대회에 참여할 의지가 있으면 된다. 그게 상식이고 도리"라고 역설했다.
염 감독은 "내 이익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며 돈을 벌고 있다. 기본을 생각하면 대표팀 합류는 당연한 일이다. 대표팀 합류에 메리트를 따지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뜻이었다.
염 감독은 이어 "(프리미어 12는 병역 혜택이 없지만) 동료들이 다른 대회에서 혜택을 받지 않았나. 앞으로 후배들이 또 받을 수도 있다. 대회를 골라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 선수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앞으로 불이익을 당할 때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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