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소녀시대, 왜 여름이고 3곡을 밀게 됐나

[정병근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최대로 보여주기 위해 여름을 택했다.

소녀시대가 7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소녀시대 파티@반얀트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6시30분부터 반얀트리 내 비스트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 앨범에 대해 얘기했다.

소녀시대는 "적응이 안 된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그만큼 오래 기다렸고 오래 준비한 앨범이다. 며칠 전에는 예능 출연을 하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실감이 안 나더라. 실감이 안 나는 만큼 무대를 향한 열망으로 다시 연습생이 된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엔 앨범 사이 텀이 없어서 바쁘게 준비했다면 이번엔 여유롭게 시간도 갖고 고민도 한 앨범이다. 얼떨떨하지만 자신은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7일 오후 10시 새 싱글 '파티(PARTY)'의 음원을 공개한다. 청량한 느낌을 선사하는 즐거운 분위기의 썸머송 '파티'와 섹시하고 그루브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알앤비 곡 '체크(Check)' 2곡이 수록됐다. 이 곡은 정규앨범의 선공개곡이다.

소녀시대는 "여름에 꼭 나오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 이후 국내에서 여름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시너지 있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름을 욕심 냈다. 그만큼 신나는 곡이 나와서 파티하는 기분으로 컴백했다"고 밝혔다.

선공개곡에 이어 발매하는 정규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우는 것은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다.

소녀시대는 "'파티'와 더블 타이틀곡까지 3곡으로 활동을 하는 건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뭐 하나도 놓을 순 없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 여름이기 때문에 '파티'로 먼저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연애 소식이 연달아 공개된 뒤 첫 앨범이자, 제시카가 팀에서 탈퇴하고 8인 체제로 내놓는 첫 앨범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소녀시대는 연애 소식이 앨범 준비에 영향을 미쳤냐고 묻자 "그런 부분은 신경 안 썼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8인 체제에 대해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더 똘똘 뭉쳤다. 더 열심히 준비했고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걸그룹 끝판왕답게 걸그룹 대전에 대해서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시기에 많은 분들이 겹치는 것 같다. 그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다른 걸그룹 무대 보면서 다른 점을 볼 수도 있고, 항상 걸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같이 활동하게 돼서 즐겁다"고 했다.

이어 "소녀시대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만족감 드리는 소녀시대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소녀시대 파티@반얀트리'를 개최한다.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 생방송된다. 개그맨 신동엽이 스페셜 MC를 맡아 진행하며, 소녀시대의 신곡 '파티'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된다.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선행 싱글 '파티'의 음반은 8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