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화력대결.' 올 시즌 KBO리그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13일 기준으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27개)에 올라있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7일부터 18일 이틀 동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행사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10구단 체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KBO가 올스터전 팀 명칭을 공모했다. 드림과 나눔올스타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KBO는 '사랑을 나누고 꿈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이번 올스타전을 유니세프와 한국해비타트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행사는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 팬사인회가 가장 먼저 팬들을 찾아간다. 팬사인회는 참가권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케이티위즈파크 1루 내야출입구 옆 KBO 접수처에서 배부된다. 경기 입장권 예매자(예매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도 인정)에 한해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팬사인회가 끝나면 '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시작된다. 경기 전 애국가는 수원 지역에서 야식배달일을 하다 성악가로 변신한 테너 김승일 씨가 부른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구자로 선정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이 퍼펙트피처와 홈런레이스를 진행한다.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일정 거리에 7개의 배트를 세워두고 선수당 10개의 공을 던져 맞히는 방식으로 양 팀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승자를 가린다.
드림 올스타에선 임창용, 안지만(이상 삼성), 정우람(SK 와이번스)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나온다. 나눔 올스타는 조상우(넥센), 헨리 소사(LG 트윈스) 에릭 해커(NC)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참가해 제구력 최강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 200만원, 준우승의 경우 100만원이 해당 선수에게 수여된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는 드림 올스타에서 이승엽을 포함해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김현수(두산) 황재균(롯데 자이언츠)가 나선다. 나눔 올스타는 테임즈를 포함해 이호준, 나성범(이상 NC) 박용택(LG) 등 8명이 참가한다.
홈런레이스는 7아웃제로 치러지는 예선전을 통해 드림-나눔 올스타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10아웃제 로 치러진다. 홈런레이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뮤지컬 엘리자벳 VIP 관람권 4매가 상품으로 수여된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최장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에게도 100만원 상당 인터파크 여행상품권이 상품으로 전달된다.
올스타전 당일인 18일에는 오후 4시부터 드림과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선수를 비롯한 올스타 30명이 참가하는 팬 사인회가 열린다. 사인회 참가 티켓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KBO 접수처에서 경기 입장권 예매자(예매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 등 인정)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팬사인회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는 KBO기와 엠블럼기, 드림-나눔 올스타기를 들고 올스타전 개최를 축하하는 특전사의 고공낙하쇼가 펼쳐진다. 육군 3군단 태권도 시범단도 축하 공연을 갖는다.
태권도 시범이 끝난 뒤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타이어뱅크 번트왕' 대결이 팬들을 찾아간다. 번트왕에는 드림 올스타에서 김상수(삼성), 김강민(SK) 박경수, 이대형(이상 kt)이 나선다. 나눔 올스타는 김하성, 박동원(이상 넥센) 김태군(NC) 이용규(한화 이글스) 등 8명이 출전한다.
4번의 번트 기회가 주어지는 예선을 거쳐 양 팀 1위 선수가 결승에 올라 승부한다. 결승은 번트 기회가 6차례 주어진다. 우승 선수에게는 200만원, 준우승 선수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홈런레이스에서 기록되는 모든 홈런과 번트왕, 퍼펙트피처에서 기록되는 점수가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또한 올스타 경기 중에 기록되는 탈삼진과 홈런 개수 별로도 각각 기부금이 모아진다.
적립금은 KBO 올스타전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에는 올 시즌 KBO가 실시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인 '드림 세이브'를 소개하고 영상을 통해 후원 어린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스타전이 모두 끝난 뒤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적립한 기금 전달식과 함께 우승팀과 미스터올스타, 우수 투수·타자, 승리감독상 등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KBO 올스타전 우승팀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미스터 올스타'인 최우수선수(MVP)에게는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K%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우수투수와 타자, 승리감독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ARS(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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