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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앞세운 슈틸리케, 평균 연령 24.3세로 동아시안컵 도전


최종 명단 발표, "18명이 1990년대생, 부임 후 가장 젊어"

[이성필기자] "부임 후 가장 젊은 대표팀이 아닌가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의 과정을 중시하면서 결과를 보겠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동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1990년 이후 출생자가 18명이나 된다. 평균 연령이 24.3세로 지난해 2014 브라질월드컵 25.9세에서 1.6세나 낮아졌다.

슈틸리케 감독도 "명단에서 보면 3번째 골키퍼는 젊은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목적도 있었다. 23명 중 18명이 1990년생 이후다. 내가 부임한 뒤 가장 젊은 대표팀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중국과 북한은 오래전부터 최강 전력으로 손발을 맞춰 왔고 일본은 멤버가 구성이 어떻든지 간에 부담스럽다. 슈틸리케 감독도 "강한 상대들과 이번에 제대로 된 대결들을 펼쳐야 한다. 이 대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라며 어려운 승부를 예측했다.

과정과 결과를 다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 착각이 아니라면 멤버 중 8명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선수다. 근 1년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선수 구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자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 김진현이 1987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그 앞선) 나잇대는 모두 제외했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를 점검하려고 한다. (6월에 선발했던) 염기훈(32)의 활약을 계속 지켜봤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과 결과도 놓치지 않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나도 잘 알고 있다. 어느 정도는 손해를 보는 것도 감안을 하고 있다. 이 팀으로 좋은 대회를 치르겠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라고 선언했다.

중국과의 첫 경기를 치르고 난 뒤 과정과 결과,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자국 대회라 최상의 전력으로 나올 것이다. 중국전 후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겠다"라고 정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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