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NC는 28일부터 삼성의 홈 대구구장에서 올 시즌 양 팀의 4번째 3연전 시리즈에 돌입한다. 선두 삼성을 3위 NC가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서는 선두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앞선 3차례 3연전에서는 삼성-NC-NC 순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4월21일부터 창원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삼성이 3연승 싹쓸이에 성공하며 지난해까지 계속된 NC 상대 강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NC도 5월15일부터 대구에서 열린 3연전, 6월5일부터 창원에서 시작된 3연전에서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며 맞섰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5승4패로 NC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NC도 두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삼성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NC는 2013년 4승1무11패, 지난해 5승1무11패 등 지난 2년 동안 삼성을 상대로 극도로 약한 모습이었다.
어느 한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은 시즌 상대전적만큼 이번 3연전 역시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로 흐를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이번 대결이 선두싸움의 분수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위 두산과 3위 NC, 두 팀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한 팀이라도 멀찍이 떨어뜨려 놓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NC는 자칫 이번 대결을 통해 선두와 격차가 벌어지면 3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4위 넥센이 NC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NC 감독이 항상 강조하듯, 3연전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두 경기를 여유있게 치를 수 있어 좋은 결과로 3연전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첫 경기를 내주면 쫓기게 되고,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8일 선발로 삼성은 피가로, NC는 해커를 내세웠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가 맞대결을 펼치는 셈.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지만, 상대 전적은 해커가 낫다. 해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반면 피가로는 NC전 한 경기에 나서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6.00(6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로테이션 상 피가로에 이어 차우찬, 클로이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이태양, 손민한 또는 이재학이 선발로 나설 전망. 삼성은 차우찬, NC는 손민한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고민이다.
화끈한 타격전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삼성은 팀 타율 1위(0.298), 팀 득점권 타율 1위(0.301)다. NC 역시 팀 타율 4위(0.285)에 팀 득점권 타율 2위(0.293)의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팀 도루 압도적 1위(143개)인 NC의 발야구를 삼성 배터리가 어떻게 저지할 지도 관심거리. 도루 1~3위에 올라 있는 NC의 박민우(33개)와 김종호(32개), 삼성 박해민(30개)의 자존심 대결도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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