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LG 신예 투수 이준형(22)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준형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1.2이닝 4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지만 볼넷을 남발해 스스로 무너졌다.
팀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이준형은 일단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톱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종호를 2루수 플라이,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초 들자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곧바로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호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지만 이종욱과 지석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로 몰렸다.
손시헌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1,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2아웃을 만들어 고비를 넘길 가능성도 있었던 것. 그렇지만 지석훈에게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용덕한을 다시 볼넷 출루시켜 또 다시 만루 위기를 불렀다.
LG 벤치는 더 두고보지 못하고 이준형을 강판시키고 유원상을 구원 투입했다.
유원상이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내줘 이준형의 실점이 더 늘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준형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선택을 받았지만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올 시즌 트레이드로 다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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