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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결승타' LG, 연장서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오지환, 10회초 결승 2루타 6-5 승리 이끌어…서상우, 양석환은 홈런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힘겹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6-5 신승을 거뒀다.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49승50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1회말 한화는 1사 후 강경학과 김경언, 김태균, 정현석이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에서 조인성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홈런의 힘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서상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2로 따라붙었다. 4회초에는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서상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좌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4-2로 앞서나가던 LG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서상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양석환이 페이크번트 앤드 슬러시를 좌전안타로 연결시키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5-2를 만들었다.

한화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말 장운호의 우전안타, 정근우의 기습번트 안타,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3-5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정현석, 조인성의 연속안타와 봉중근의 폭투로 또 한 점을 보탰다. 9회말에는 정근우의 볼넷, 강경학의 희생번트, 김경언의 적시타로 기어이 5-5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승부. LG는 10회초 2사 후 서상우의 좌중간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양석환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1,2루. 여기서 오지환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6-5의 리드를 안겼다.

LG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회말 봉중근이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신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장운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정근우가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이어 강경학이 유격수 왼쪽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치며 만루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2루 주자 김회성이 3루를 지나쳐 오버런한 것이 문제였다. 오지환이 재빨리 3루로 송구, 김회성을 태그아웃시키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치열했던 승부와는 달리 허무한 마무리였다.

LG 봉중근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무려 3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윤규진은 10회초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을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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