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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붕괴' 5위 승률, 롯데-LG도 포기 못해


개막 일주일 이후 첫 5위 승률 5할 밑으로…8위 롯데 4.5G, 9위 LG 6G차

[정명의기자] 5위 팀의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앉았다. 개막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잠시 단독 5위 자리에 올랐던 KIA는 18일 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한화에게 다시 5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의 승차는 없지만 한화(0.4953)가 KIA(0.4952)를 승률에서 근소하게 제쳤다.

이로써 5위 팀의 5할 승률 벽이 무너지고 말았다. 아직 한화, KIA 모두 승패 마진이 '-1'에 불과해 5할 복귀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 하지만 최근 5위 팀의 승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7월 한 달 동안 한화는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5위 자리를 지키는 사이 승패 마진이 +2에서 +6 사이였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5위 팀(한화, SK)의 승패 마진이 최저치인 현재 -1에서 최고 +3에 불과하다. 평균 3승 가량이 낮아진 셈이다.

현 시점에서 5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은 한화와 KIA, 그리고 SK다. 7위 SK는 한경기 차로 한화, KIA를 뒤쫓고 있어 언제든지 5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한화는 마운드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급 외국인 로저스가 입단해 숨통을 틔었지만, 이미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KIA는 전력 자체에 불안 요소가 많은 팀이고, SK는 공수의 핵 최정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한화, KIA, SK 모두 급격히 치고나갈 전력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8위 롯데, 9위 LG도 아직까지는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다. 물론 롯데, LG가 5위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5위 한화와의 승차는 롯데가 4.5경기, LG가 6경기다. 롯데와 LG는 나란히 108경기를 치러 36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5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순식간에 승차를 좁힐 수도 있다. 특히 5위와의 승차가 아직 추격 가시권인 롯데의 경우 희망의 크기가 좀 더 크다.

LG는 사실상 팀 리빌딩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해 있지만 부담없이 치르는 경기가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뚜렷한 강점도 없지만 뚜렷한 약점도 없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률 커트라인은 예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신생팀 kt의 전력이 약해 전체적인 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시즌 전 전망과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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