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EAFF 집행위 위해 방북 신청

[이성필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예정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방북 신청을 하기로 했다.

EAFF는 다음 달 19일 평양에서 제46차 EAFF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EAFF 부회장 겸 집행위원인 정몽규 회장은 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에 방북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EAFF는 공문에서 집행위 회의는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며 안건은 지난 2월에 열린 45차 집행위 회의 결과 보고,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 보고, 각 분과위원회 활동 보고, 괌에서 열릴 예정인 13세 이하 페스티벌 대회 계획안 등이라고 밝혔다.

EAFF는 이에 앞서 회의 참석자들이 9월 17일 중국 베이징에 모여 1박을 한 다음 18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에 입국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집행위 회의가 끝난 뒤인 9월 19일 오후와 20일 북한 축구협회에서 준비하는 별도 일정을 소화한 후 21일 오전에 평양을 떠나는 계획이라고 알렸다.

EAFF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발전과 결속을 위해 지난 2002년 창설됐다. 현재 회원은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괌, 북마리아나제도 등 10개국이다. 집행위원회는 10개 회원국의 대표가 참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