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성동일 "권상우 자기관리, 대선주자급"

[권혜림기자] 배우 성동일이 권상우의 자기 관리와 아이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탐정:더 비기닝'(이하 탐정, 감독 김정훈, 제작 (주)크리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과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참석했다.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 분)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는 코믹 추리물이다.

극 중 권상우가 연기한 강대만은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다.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다.

배우 손태영과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권상우는 영화에서도 가정적인 아빠로 분해 시선을 끈다. 그는 "디테일하게 아이 젖 먹이고 기저귀 가는 연기가 편했다"고 돌이켰다.

성동일은 권상우의 남다른 아이 사랑을 알리며 "아마 권상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주 카카오톡 프로필을 자주 바꿀 것"이라며 "자고 일어나면 카톡 사진이 바뀌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질의 몸으로 그 작은 (휴대폰으로) 카톡을 하는 것을 보면 항상 그렇다. 이번에 몸도 버렸더라"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꾸준히 운동했지만 '탐정'에는 안 어울릴 것 같았다. 그런 영향으로 요즘 몸 상태가 사실 최고다.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성동일은 "권상우의 자기 관리는 대선 출마하는 사람보다 더하다. 지방에서도 일찍 일어나서 '밥 먹자' 하면 이미 운동 다녀왔다. 밥 먹고 샤워를 하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영화에서 권상우가 아내에게 잘보이려 안마를 해주는 장면이 있다. 반팔을 입었는데, 촬영감독이 '팔 근육에 힘 주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해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는 형사 뺨치는 실력의 대만이 눈엣가시 같다. 어느 날 대만의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시작한다.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쩨쩨한 로맨스'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