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명, 진종오 꺾고 실업단 사격대회 정상

[이성필기자] 이대명(27, 한화갤러리아)이 한국 사격의 리더 진종오(36, kt)를 물리치고 2년 만에 국내 공기권총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은 26일 전북 임실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실업단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0.6점을 기록, 진종오(200.3점)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본선에서 진종오가 2008년 기록한 대회신기록(586점)과 타이를 이뤘던 이대명은 결선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였다. 20발 중 마지막 2발에서 승부가 갈렸다. 2발을 남기고 진종오에게 0.4점 뒤졌지만 마지막 2발에서 이대명이 10.6점과 9.6점을 쏴 0.3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명은 2013년 9월 경찰청장기 대회 이후 2년 만에 이 종목 정상을 정복했다. 진종오가 2위, 김태영(대구백화점)이 177.7점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