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16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20구를 던져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던 2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다승 부문 2위로 내려앉았던 유희관은 이날 승리를 더해 다시 해커(NC)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1회초 실점한 뒤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근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다. 이후 폭스의 유격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와 실점했다.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폭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8회초 이용규와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으나,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선발 책임을 완수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타선은 10안타로 6점을 뽑아 유희관의 승리를 만들어줬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동점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수는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의 149㎞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점수를 3-1로 뒤집었다.
김현수는 5회초 허경민과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은 8회말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4.2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9패를 당했다. 8월 1일 대전 KIA전부터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2012년부터 4연승으로 강했던 두산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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