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이틀 연속 울렸다. 연승을 한 롯데는 은근히 5위 추격을 기대하게 됐다.
롯데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15차전에서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전날 연장전에서 끝내기 결승 2루타를 쳤던 최준석이 이날은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때려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역이 됐다.
56승 64패가 된 롯데는 이날 두산에 패한 SK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하위 kt는 전날 아쉬운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하더니 2연패에 빠졌다.
린드블럼이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다. 4볼넷 1사구로 제구가 다소 불안했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최근 3연승 호조 속에 시즌 12승(7패)을 올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린드블럼은 2회초 볼넷과 사구를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2-0으로 앞서던 3회초가 고비였다. 김민혁에게 안타,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로 몰린 뒤 마르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실점하고 위기가 계속될 수 있었지만 3루까지 노리던 1루주자 이대형을 야수들이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잡아줘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다음 타자 댄블랙을 볼넷 출루시켜 다시 2사 1, 2루가 됐지만 김상현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린드블럼은 6회초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고 댄블랙을 볼넷 내보내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경수를 병살타로 잡아내 끝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이 마운드를 꿋꿋이 지켜주는 사이 롯데는 찬스 때마다 적시타로 앞서갔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우중간 2루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0 리드를 잡았다.
2-1로 추격당하고 있던 4회말에는 문규현 이우민의 안타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엮어낸 뒤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 문규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것은 쐐기점이 됐다. 문규현은 9번타자로 나서 3안타 1타점을 올려 모처럼 좋은 활약을 했다.
린드블럼이 물러난 후 롯데 마운드는 7회부터 이성민 강영식 정대현이 1이닝씩 나눠 맡아 무실점 계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kt 선발 엄상백이 3.1이닝 8피안타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6패(3승)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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