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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최초 선발 5명 10승 대기록 눈앞


장원삼 1승만 더하면 대기록 달성…해태-현대도 못 이룬 기록

[한상숙기자] 삼성이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투수 5명의 전원 1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6일 대구 KIA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장원삼의 활약과 10안타로 9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장원삼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8패)을 올리며 두자릿수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의 대기록 달성도 눈앞에 다가왔다. 삼성의 선발승은 55승으로, 단연 리그 1위다. 선발승이 24승뿐인 kt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안정적인 선발진의 활약은 삼성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높이고 있다. 윤성환이 팀 내 최다인 14승을 올렸고, 이어 피가로가 12승, 차우찬과 클로이드가 나란히 10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장원삼이 이날 승리를 더해 두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앞으로 장원삼이 1승만 더하면 KBO리그 최초 선발투수 5명 전원 1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과거 한 시즌 10승 이상 투수를 5명 보유한 팀은 해태와 현대뿐이었다. 1992년 해태의 이강철(18승), 김정수(14승), 신동수(13승), 문희수, 조계현(이상 10승)이 나란히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해태는 이듬해에도 조계현(17승), 송유석(11승), 김정수, 선동열, 이강철, 이대진(이상 10승) 등 무려 6명의 두자릿수 승리 투수를 배출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이어 1998년 현대의 정민태(17승), 정명원(14승), 위재영(13승), 김수경(12승), 최원호(10승)가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이 17년 만에 10승 투수 5명 기록 도전을 하고 있다. 삼성의 도전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구원승 없이 오로지 선발승으로만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앞서 해태와 현대의 경우에는 구원승이 포함돼 있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이제 (장)원삼이만 남았다"면서 뜻깊은 기록 달성을 기다렸다. 123경기를 치른 삼성은 시즌 종료까지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장원삼이 남은 4∼5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전무했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아쉽게 이 기록을 놓쳤다. 밴덴헐크가 13승, 윤성환이 12승, 장원삼이 11승을 올렸으나, 마틴이 9승, 배영수가 8승에 그치는 바람에 선발투수 5명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반기 14경기서 5승(7패)을 올린 장원삼은 후반기 들어 8경기를 치르며 4승(1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전반기 7.65에서 후반기 3.75로 낮아졌다. 삼성의 역대 최초 선발투수 5명 10승 도전은 낙관적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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