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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리…송창식, 4일만에 등판서 1이닝 3실점 강판


김성근 감독 "선발 예고 실수"

[한상숙기자] 한화 송창식의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은 실패로 끝났다.

송창식은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를 맞고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 일찍 물러났다.

한화 타선이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바람에 1회말 수비가 더 길게 느껴졌다. 송창식은 LG 톱타자 임훈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뒤 무사 1루에서 이진영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40㎞ 직구가 높게 들어간 것이 선제 홈런으로 연결됐다.

송창식은 다음 타자 박용택도 중견수 쪽 안타로 내보냈다. 박용택이 도루까지 성공해 2루를 밟았고, 서상우의 내야 뜬공 후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다행히 첫 이닝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송창식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2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송창식은 물러나야 했다. 송창식은 2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뒤 곧바로 문재현으로 교체됐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5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졌던 송창식은 사흘 휴식만 취한 후 이날 또 선발로 나섰다. 그보다 앞서 1일부터는 3경기 연속 구원 등판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송창식을 이날 선발로 예고한 것에 대해 "(8일 LG전) 경기에서 져 화가 난 상태였다. (선발로 송창식을 예고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아차' 싶었다. 지난 주말에 쓰지 않았다면 9일 등판하는 것이었는데, 그대로 간 것이다. 바꾸지 않고 예정대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내가 바꾸든, 송창식이 내려오든 둘 중 하나"라고 했다. 송창식의 '투혼'에 거는 기대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고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의 가벼운 공은 LG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한화는 0-3으로 뒤져 시작부터 열세에 처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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