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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부상, 조범현 kt 감독 깊은 한숨


9일 삼성전서 오른쪽 무릎 다쳐, 전방 십자인대 파열

[류한준기자] "내년 여름에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팀의 마무리투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던 장시환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장시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그는 팀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7회말 무사 1루 상황 최형우 타석에서 1루주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견제를 시도했다. 나바로가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고 장시환은 그를 잡기 위해 런다운 플레이에 가담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장시환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최원재와 교체됐고 구장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하필이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장비가 없었다. 장시환은 수원으로 먼저 이동했고 10일 오전 팀 지정병원인 초이스병원에서 MRI 촬영을 포함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판명됐다. 조범현 감독은 10일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술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시환은 한 번 더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오는 15일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전문의를 통해 재검진을 받는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수술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장시환이 빠지게 된 바람에 kt는 당장 마무리투수 자리를 다른 선수가 메워야 한다. 조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엄상백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24경기(18경기 선발등판)에 나와 3승 6패 평균자책점 7.54를 기록중이다. 장시환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안상빈(투수)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편 10일 kt와 맞대결을 위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온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도 장시환의 부상에 대해 걱정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 활약이 좋았는데 다치게 돼 안타깝다"며 "투수는 런다운 플레이를 할 때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야수에게 공을 빨리 넘겨주는게 낮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kt 투수들 중 가장 많은 47경기에 등판했고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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