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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바로 3홈런 5안타 7타점 '미친 활약', 롯데 울려


정인욱 5이닝 5실점하고도 승리투수, 3년만에 승리

[석명기자] 삼성이 나바로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롯데에 설욕전을 펼쳤다.

삼성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나바로의 홈런 세 방 포함 5안타 7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삼성은 78승 49패가 되며 1위 자리를 다졌다.

롯데는 나바로에게 투수들이 줄줄이 당하며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61승 1무 66패가 된 롯데는 5위는 유지했지만 이날 잠실 경기가 우천 취소된 6위 KIA와 승차가 없어졌다.

롯데가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갔고 결국 나바로의 힘으로 뒤집었다.

1회말 롯데가 손아섭의 볼넷과 김문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다음 정훈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아두치가 포수 땅볼로 물러나 1아웃이 됐지만 최준석과 강민화 연속 적시타를 쳐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2회초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1사 만루 기회를 엮어낸 다음 롯데 선발투수 이명우의 폭투로 한 점을 얻었다.

이후 홈런 공방이 벌어졌다. 롯데가 손아섭이 2회말 솔로포를 날리자 3회초 삼성 나바로가 솔로포로 응수했다. 4회말 롯데 김문호가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벌리자 나바로가 5회초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렇게 5회까지는 5-3, 롯데의 리드가 이어졌다.

선두팀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고, 그 중심에는 나바로가 있었다. 6회초 삼성은 바뀐 롯데 두번째 투수 박세웅을 공략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연속안타와 롯데의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였다.

롯데는 마운드를 김원중으로 교체했다. 김원중은 박한이를 파울플라이,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아웃까지는 잘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이전 타석까지 3안타를 때려낸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3타점짜리 싹쓸이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6-5 역전을 시켜놓았다. 이후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7-5로 달아났다.

삼성의 쐐기점도 나바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8회초 1사 2루에서 나바로가 롯데 4번째 투수 김승회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9-5로 점수 차를 벌린 쐐기포였다.

3개의 홈런을 몰아친 나바로는 시즌 41홈런으로 NC 테임즈와 홈런레이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48개의 넥센 박병호.

롯데는 8회말 강민호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좁혔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강민호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31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정인욱은 초반 많은 점수를 내주는 등 고전하면서도 5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켰다. 8안타(2홈런)를 맞고 5점이나 내줬지만 절묘하게도 6회초 팀 타선이 역전을 시켜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로써 정인욱은 3년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2년 10월 6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처음 맛보는 승리였다.

롯데 선발 이명우는 5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하고 5-3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불펜진의 역전 허용으로 승리투수 기회를 날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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