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바지에 또 연승 바람을 탔다. 어느새 7연승이다.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에이스 해커의 호투와 나성범의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 활약을 앞세워 9-3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7게임으로 늘린 NC는 선두 삼성 추격에 힘을 잃지 않았다.
해커는 18승을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로 나서는 한편 20승 투수를 바라보게 됐다.
특히 NC는 넥센과 시즌 상대전적에서 12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며 확실한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넥센은 타선이 해커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3안타로 묶여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3위 넥센과 2위 NC의 승차는 6게임으로 벌어졌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넥센. 1회초 문우람의 사구와 이택근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1-0으로 앞섰다.
NC의 반격은 매서웠고 그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2회말 나성범이 넥센 선발 피어밴드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내 가볍게 동점을 이뤘다. 나성범은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적시 안타를 쳐 2-1로 뒤집는 점수도 자신의 방망이로 해결했다.
역전하며 기세가 오른 NC는 4회말 김태군의 2타점 2루타, 김성욱의 적시타가 나오며 3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2회부터 5회까지 사사구 2개만 얻어내고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던 넥센은 6회초 귀중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의 볼넷과 박병호 김민성의 안타로 1사 만루를 엮어낸 것. 하지만 이 기회에서도 박헌도의 1루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NC는 돌아선 6회말 모창민의 솔로홈런에 이어 나성범이 3점홈런까지 터뜨려 아예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나성범은 동점 홈런, 역전 적시타에 이어 쐐기 홈런까지 날리며 영양가 만점의 5타점을 올렸다.
넥센 박병호는 8회초 시즌 49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50홈런에 한 개 차로 다가섰지만 팀 패배로 기뻐할 수가 없었다.
6이닝을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낸 해커는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수확, 다승 단독선두로 나서는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5실점하고 시즌 10패(12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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