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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류제국, 다시 시작된 불운


kt전 호투에도 불구 1-1 동점 상황에서 강판, 5승 불발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32)의 불운이 다시 시작됐다.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던 지난 등판에서의 기세가 끊기고 말았다.

류제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투구수는 106개.

1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르테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넘긴 류제국은 2회초 선취점을 빼앗겼다. 박경수의 볼넷, 장성우의 좌전안타, 김사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기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 이어졌다. 3회초와 4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고, 5회초 역시 2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이대형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역시 2사 후 박경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초가 되자 LG 벤치는 류제국을 내리고 좌완 진해수를 구원 등판시켰다. 다행히 줄곧 침묵하던 LG 타선이 6회말 한 점을 내 1-1 동점을 만들며 류제국은 패전을 면하게 됐다.

류제국은 지난 13일 KIA전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10일 두산전에서 시즌 3승을 올린 뒤 무려 95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그 사이 류제국은 잘 던지고도 팀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리를 놓친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게 모처럼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불운을 끊는가 싶었던 류제국이지만 다시 한 번 잘던지고도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LG의 동료들은 류제국의 연승을 돕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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