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5위 싸움의 한복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만에 선발 임준혁을 강판시켰다. 임준혁이 1회에만 양석환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빼앗겼기 때문에 임준혁의 강판까지는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임준혁은 선두타자 임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안익훈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서상우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 째를 빼앗겼다.
임준혁의 실점은 계속됐다. 1루 주자 서상우의 2루 도루로 2사 2루가 됐고, 다음 타자 양석환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 0-4. 임준혁은 유강남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준 뒤 장준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이날 임준혁의 성적은 1이닝 4피안타(1홈런) 1사구 4실점. 투구수는 32개였다.
0-4로 뒤지던 2회초 구원 등판한 투수가 이종석이라는 것이 예상 밖이었다. 이종석은 올 시즌 KIA에 입단한 신인으로 아직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없다. 이날 LG전이 자신의 1군 데뷔전임 셈이다.
결국 임준혁에 이어 등판한 이종석까지 2회초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점을 빼앗기며 KIA는 초반 0-7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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