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섹시하다는 칭찬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배우 이정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재는 그간 펼쳐왔던 연기 활동을 비롯해 올해 여름 극장가를 휩쓸며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암살' 속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섹시한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젋었을 때는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쑥스러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그게 과연 내게 좋은 수식어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너무 좋더라"고 밝게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이정재는 "그런 말을 듣다보니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며 "건강해보인다는 말로 스스로 해석했다. 육체적인 것만이 아닌 생각하는 것, 마음가짐 등이 건강해보인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꿈보다 해몽일 수 있지만 좋은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더해 이정재는 이날 플랜카드까지 들고 현장을 찾은 한 팬으로부터 매력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민망해하며 웃은 이정재는 "저는 조금 젋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며 "젊은 생각을 하고 젊은 분들과 같이 대화해도 대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취향이 너무 벌어지지 않을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 더 창의적인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창의적인 것을 표현해야 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자꾸 이해하려 한다.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조금 많아지다 보면 소통하기도 쉬워진다. 그 친구들이 가진 생각을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많이 배우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노력하고 있다"며 "제 매력이라기보다 젊은 분들의 매력을 흉내내고 흡수하는 것 같다"고 알렸다.
또 다른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정재는 몇 초 간 망설이다 "손"이라고 답해 현장의 팬들로부터 환호성을 받았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관상' '신세계'에 이어 '암살'까지 흥행작으로 이끌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중화권 최고의 스타 종한량과 한-중 합작 영화 '역전의 날'을 촬영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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