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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닌 '감독' 조재현…"촬영장서 외로워보였다"


'나홀로 휴가'로 감독 데뷔, "감독으로 찾은 BIFF, 배우 이상의 설렘"

[이미영기자] 배우들이 보는 '감독' 조재현의 모습은 어땠을까.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나홀로 휴가'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조재현이 감독 자격으로 배우 윤주, 이준혁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첫 연출작 '나홀로 휴가'를 들고 부산을 찾은 조재현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처음 영화제에 왔다. 처음 영화 주연을 맡았던 때 그 이상의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극중 배우로 출연한 윤주와 이준혁은 '감독' 조재현에 대해 "배우의 마음을 잘 아는 감독"이라고 말했다.

윤주는 "배우 선배님이기 때문에 배우 입장을 너무 잘 알아준다. 촬영장 안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으로, 열정으로 모두를 배려해주고, 모든 걸 감수하며 편안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외로워보였다. 현장에서 배우들은 다 함께 기다리는데, 감독님은 그 기다림 동안 혼자 외로이 생각을 하고 있다. 그 뒷모습이 굉장히 외로워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조재현이 카메라 뒤에서 연기를 한다"고 웃으며 "워낙 훌륭한 배우이시다. 배우들의 부담을 풀어주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은 "촬영이 준비되는 동안 5분, 10분 늦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먼저 기다리다보니 '왜 안 오지'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유승호와 '김선달' 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배우로 돌아가면 제 시간에 가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나홀로 휴가'는 조재현의 첫 번째 연출 데뷔작으로 로맨스와 블랙코미디를 담았다. 모범적인 가장으로 소문난 남자에게 어린 애인이 생기고, 정신없이 그녀에게 빠져들었던 남자가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고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주위를 배회하는 내용을 그린다.

조재현은 이 영화의 이야기를 3년 전부터 구상했고, SBS 드라마 '펀치'에서 박혁권을 만나며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구체화 했다.

조이뉴스24 부산=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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