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타라바이가 적응을 한 것 같다."
서울 이랜드FC의 마틴 레니 감독이 타라바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E는 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37라운드 고양 Hi 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타라바이가 동점골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경기 후 레니 감독은 "이상한 경기였다. 볼이 선수들의 몸에 붙게 많이 튀는 경기였다. 마지막 5분은 부상자 발생으로 10명으로 경기를 했는데 잘 버텼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5경기 무패다. 아쉬움은 (무승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부분이다"라고 진단했다.
3경기 연속골을 넣은 타라바이에 대해서는 "적응을 한 것 같다. 대구의 조나탄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 더 많이 골을 넣고 있지 않으냐. 타라바이는 지금 몸 상태를 많이 끌어 올렸다"라고 평가했다.
타라바이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는 주민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칭찬했다. 레니 감독은 "전반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민규는 공격수가 책임감이 많은 포지션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후반기 골을 많이 넣지 못하고 있다. 어느 정도 꾸준함을 가져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공격수로 뛰고 있다. 계속 책임감이 있는 자리라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서울 이랜드는 공격은 어느 정도 되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세밀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레니 감독은 "실점 장면이 아쉽지만, 어느 정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양전에서 3실점을 했지만 앞선 세 경기에서는 무실점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단단한 모습이 많이 나오지 못했는데 기술, 움직임 등의 보완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의 이영무 감독은 "그동안 배해민이 부상이었다가 회복해서 후반에 주로 기용했었다. 전체적인 공수 전환이나 미드필드에서의 경기 장악을 우리가 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배해민이 침착하게 골을 넣어서 좋았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수비가 실수해서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고양은 승점 4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서울E(53점)와는 8점 차이다. 이 감독은 "아직 희망은 있다. 안산 경찰청과의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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