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시즌 내내 해외에서 대회 출전을 하거나 평가전을 갖다가 A대표팀의 A매치 주간에 맞춰 호주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벌인다.
준비는 철저하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고 싶은 의지로 충만하다.
주장 연제민(수원 삼성)도 마찬가지다. 연제민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호주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그는 "첫 국내 평가전이다. 선수들도 잘 하려고 한다. 나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해보겠다. 감독님의 지시를 잘 따라서 나서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호주는 한국에 항상 껄끄러운 상대다.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만날 때마다 팽팽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A대표팀은 호주 상대 전적 7승 10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결승에서 만났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U-22 연령대에서는 한국이 7승 1무 2패로 호주에 우세하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절대 쉽지 않다. 2000년대 이후 겨룬 5번의 경기에서는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1골 승부가 3경기나 됐다.
연제민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A대표팀 형들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아쉽게 호주에 지는 것을 보고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은 항상 경기에서 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하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대표 소집 후 신 감독의 공격 축구를 빠르게 이식하고 있다는 연제민은 "소집 때마다 감독님의 축구를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새로 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팀이 빠르게 하나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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