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어촌편2' 농익은 재미,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장진리기자] '삼시세끼-어촌편2'가 더욱 풍성해진 재미로 돌아왔다.

9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는 한층 농익은 차승원-유해진의 우정과 여름 만재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해진 재미를 선사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폭우를 헤치고 만재도에 도착한 차승원과 유해진의 만재도 입성기와 함께 조금 달라진 만재도 하우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만재도 하우스에는 닭들과 함께 열 마리의 메추리가 둥지를 틀었고, 만재도 동네를 더욱 편하게 돌 수 있는 자전거까지 준비됐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을 반기기라도 하듯 만재도는 폭우를 연신 쏟아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낮잠을 자고 나온 유해진에게 인사라도 하듯이 넙죽 절을 하는 것처럼 천막 기둥이 무너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차줌마' 차승원의 변함 없는 요리 실력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첫 끼니로 토마토 설탕절임과 부추전을 뚝딱 만들어낸 차승원은 폭우를 뚫고 저녁 식사로 배춧국, 메추리알 장조림, 겉절이를 차려내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자극했다. 막내 박형식을 맞이하는 푸짐한 우럭 물회도 마치 일품 횟집에서 만나는 듯한 화려한 비주얼로 눈을 즐겁게 했다.

본방송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효정 PD는 차승원-유해진에 대해 "점점 농익어가는 노부부 같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언급했다. 신PD의 말처럼 시즌1보다 한층 친밀해진 동갑내기 두 배우가 집안일을 마치고 서로를 다독이며 '잘 늙어가는 것'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삼시세끼'가 포착한 두 사람의 또 다른 빛나는 순간이었다. 집안일을 모두 마친 후 고된 몸을 달래며 "지금까지 잘 해 오고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흡사 함께 늙어가는 노부부 같은 오순도순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손호준의 빈자리를 대신할 '일일 노예' 박형식이 등장, 기대를 모았다. 박형식은 차승원의 끊임없는 부름에 결국 오작동까지 일으키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만재도 생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2'는 평균 시청률 13.9% 최고 16.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