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극적 역전골 서울, 성남 꺾고 4위 점프

[이성필기자] FC서울이 복덩이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1~6위) 34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승점 57점이 된 서울은 성남(54점)을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내달리며 막바지 순위 싸움에서 힘을 보여줬다. 성남은 3연승을 마감하면서 5위로 미끄러졌다.

성남의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1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옆으로 내준 볼을 김성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순식간에 터진 골이었다.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성남의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만들어줬다. 3분 김두현, 22분 김성준 등의 슈팅이 서울의 골문을 향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은 다카하기와 아드리아노가 두 차례 슈팅을 했지만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회는 성남에 계속 왔다. 28분 황의조의 슈팅은 골키퍼에 맞았다. 언제라도 추가골이 터질 기세였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고 전반을 1-0으로 끝냈다.

후반, 서울이 고요한을 투입해 반격의 공세를 강화했다. 성남은 곽해성을 넣어 수비에 힘썼다. 성남은 황의조가 세 차례나 슈팅 기회를 얻고도 골로 마무리짓지 못하며 속이 타는 시간을 보냈다.

결국 41분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오스마르가 헤딩해 떨어트렸고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넘어지며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제 남은 것은 한 골 싸움이었다. 힘 싸움에서 서울이 앞섰고 추가시간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로빙 패스를 한 것을 아드리아노가 문전으로 띠어들며 헤딩슛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의 2-1 역전으로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