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2군) 타격코치로 훌리오 프랑코를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코와 코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프랑코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외국인타자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다.
프랑코 코치는 당시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477타수 156안타) 22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롯데에서 모토니시 전임 코치의 뒤를 이어 2군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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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거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등 8개팀을 거치며 23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천527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9푼8리(8677타수 2586안타) 173홈런 1천194타점 28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에는 텍사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 1위(타율 3할4푼1리)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삼성에서 뛰기 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에서도 1995, 1998년 활약한 경력이 있다. 프랑코 코치는 삼성 시절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당시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그 은퇴 이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GCL메츠 감독(2009년)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멕시칸리그 페리코스 데 푸에블라 감독(2012-2013년), 미국 독립리그 포트워스 캐츠 플레잉 코치(2014년)를 맡았고 올 시즌에는 일본 독립리그 소속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뛰어난 메이저리그 경력과 다양한 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프랑코 코치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한 "프로선수로 뛰는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을 실천해 온 프랑코 코치가 구단의 유망 선수들에게 타격기술 전수와 함께 프로선수의 자기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코 코치는 내년 1월 중 입국해 롯데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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