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유영이 영화 '그놈이다'를 통해 청춘 스타 주원과 함께 호흡한 순간을 돌이켰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 제작 상상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준형 감독과 배우 주원, 유해진, 이유영이 참석했다.
'그놈이다'는 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을 잃은 장우(주원 분)가 어떤 증거도 단서도 없이 죽음을 예지하는 여인(이유영 분)의 도움으로 여동생을 살해한 '그 놈'의 뒤를 끈질기게 쫓는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여동생을 잃은 남자 장우 역은 주원이, 이유도 없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남자 민약국 역은 유해진이 연기했다.
극 중 이유영은 '귀신을 보는 아이'라 불리며 동네에서도 소외돼 있는 여인 시은 역을 맡았다. 동생을 잃고 범인을 찾으러 나선 장우의 곁에서 결정적 순간들을 목격하는 인물이다.
주원과 호흡을 맞춘 이유영은 "극 중 이야기 속에서 뿐만 아니라, 주원이 현장에서도 친동생 대하듯 잘 해줬다. 장난도 많이 쳤다"며 "차가운 이미지라 생각했는데 평소에 너무 순하고 착해 놀랐다"고 말했다.
주원과 연기한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잘 해 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답을 이어간 이유영은 "연기적인 도움도 물론 많이 주셨다. 저를 만날 때 늘 따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은데도 영화에서 보니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같이 촬영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알렸다.
지난 2014년 영화 '봄'을 통해 강렬하게 데뷔한 이유영은 차기작 '간신'에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엔 귀신을 보는 인물로 분했으니 신인 배우라 믿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캐릭터를 거쳐가고 있는 중이다.
이날 "가위 한 번 눌려본 적 없고 귀신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준 이유영은 "평범한 역할을 너무 하고 싶다"며 "(강렬한 인물들을 택한 것에)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들어온 시나리오 중 마음에 드는 것에 출연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택했다"며 "일부러 센 캐릭터를 고른 것은 아니다. 앞으로 평범함 캐릭터도 하고 싶지만 똑같이 비슷한 캐릭터가 들어오더라도 좋으면 선택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그놈이다'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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