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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아 13득점' 女 핸드볼, 日 꺾고 리우행 티켓


한국,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日 상대 압도적인 경기력 보여줘

[이성필기자] 여자 핸드볼이 거침없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풀리그 최종일 일본전에서 35-21로 승리했다.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3승 1패)을 밀어내고 당당히 1위를 차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2위 일본은 대륙 간 예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7천여 일본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진행됐다. 일본은 빠른 공수 전환을 승부수로 던졌다. 하지만 한국의 체력과 기술은 한 수 위였다.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가 전반에만 7개의 슛을 선방하는 등 수비가 뒷받침됐고 17-11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한국은 속공으로 일본을 흔들었다. 일본은 한국의 기에 눌린 듯 눈에 띄게 스피드가 떨어졌고 수비가 뚫리며 계속 실점했다. 한국은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정리했다.

김온아(인천시청)가 13골을 터뜨리며 에이스의 자격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쌍포 중 한 명인 류은희(인천시청)도 9득점, 정유라(대구시청)가 7득점으로 보조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구기 종목 중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하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일찌감치 본선 티켓을 따 여자 핸드볼의 의미는 각별했다.

처음 참가한 1984 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핸드볼 강국의 이미지 구축을 시작한 한국은 9회 연속 본선 진출로 다시 한 번 위상을 드높였다.

임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홈팀 일본의 공세에 대비해 속공과 압박 수비를 펼친 것이 잘 먹혔다. 전술을 잘 소화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경기가 남아 있다. 올림픽에 대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본선 무대에서도 선전을 펼쳐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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