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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피가로·나바로, 삼성 '반격의 열쇠'


삼성 1승 뒤 2연패로 침울 '분위기 반전' 필요해

[류한준기자] '반격의 실마리를 풀어라.'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5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의 과제다.

삼성은 전날 열린 3차전에서 두산에게 1-5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려있다. 4차전마저 내준다면 코너에 몰리게 된다.

지난 2013년 두산과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당초 4차전 선발로 정인욱 또는 차우찬 카드를 고려했다. 전자는 시리즈를 리드했을 경우이고 후자는 밀렸을 때다. 그런데 3차전이 끝난 뒤 1차전서 선발등판했던 알프레도 피가로를 다시 선택했다.

그만큼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차우찬을 선발로 돌리자니 중간계투진과 뒷문이 헐거워진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발, 중간, 마무리 핵심전력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리즈 전체 흐름이 밀리다보니 그 빈자리가 커보일 수 밖에 없다.

삼성은 1차전에서 두산에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피가로는 웃을 수 없었다. 그는 3.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차전에서도 조기 강판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삼성의 승리 가능성은 낮아진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팀의 통합우승 4연패를 이끌었던 야미이코 나바로는 1차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3점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2∼3차전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약도가 떨어졌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 동안 삼성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4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 감독의 기대에 조금은 못미친다. 특히 3차전 수비에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3-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내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 입장에선 주지 말아야할 점수를 내준 다음 추격의 힘을 잃은 것이다.

피가로와 나바로 두 외국인선수는 4차전에서 반드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삼성이 4차전 마저 내준다면 분위기상 5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류 감독은 "밀리는 상황까지 왔다. 승부를 반드시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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