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성면의 눈물 "파산 후 라이브 카페서 노래…서러웠다"

[권혜림기자] '복면가왕' '월미도 바이킹'은 K2 김성면이었다.

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연출 민철기)에는 가왕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복면 가수들이 출격했다.

'월미도 바이킹'과 '자나깨나 안전제일'은 1라운드 첫 무대에서 맞붙었다.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 '비오는날의 수채화'를 선곡한 이들 중 합격자는 '자나깨나 안전제일'이었다. 탈락한 '월미도 바이킹'은 솔로곡으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다.

가면을 벗은 '월미도 바이킹'은 1990년대를 누볐던 보컬 김성면이었다. 피노키오의 보컬이자 K2라는 이름으로도 사랑받았던 그는 이날 11년 만에 복귀 신호탄으로 '복면가왕'을 택했다.

김성면은 "11년 만에 복귀선언을 했다. 복면가왕이 신호탄일 것"이라며 "이전 소속사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파산도 하고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생계가 힘들어지며 라이브 카페에 섰는데 서럽더라"며 "사람들이 내가 노랠 하는데 술 마시며 쳐다도 안 보니 서글펐다. '복면가왕'에선 판정단이 집중해 들어주는데 제가 감동해 눈물이 났다. 오랜만에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위안을 얻고 용기를 얻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