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뚜껑이 덮힌 돔구장은 일반 오픈구장과 비교해 독특한 로컬룰을 가지고 있다. 4일 한국과 쿠바의 서울슈퍼시리즈로 개장 첫 공식경기를 가지는 고척스카이돔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타구가 천장을 맞혔을 경우다. 일반적으로 천장을 맞힌 타자에겐 홈런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경기장마다 독특한 자체 규칙을 가지고 있다.
![](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1511/1446533542390_1_171544.jpg)
고척돔의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파울지역 천장에 맞는 경우다. 우선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천장에 낀 경우는 파울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잡지 못한 경우에도 파울로 인정된다. ▲홈플레이트 위 천장에 공이 끼어도 파울이다.
내야 페어지역의 경우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천장에 공이 끼면 볼데드가 선언된다. 타자와 주자는 2개루를 자동적으로 진루하게 된다. ▲떨어진 공을 못 잡으면 인플레이로 선언된다.
외야 페어지역에선 ▲공이 끼거나 천장 상단 3번째 통로(캣워크)부터 외야 스탠드까지 맞으면 홈런이 된다.
고척돔의 천장은 약간 붉으스름한 빛이 감도는 흰색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훈련을 해본 선수들은 공이 뜰 경우 타구처리가 쉽지 않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외야 펜스 정중앙 뒤 스탠드 상단에 설치된 전광판의 위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광판이 외야 한 가운데에 설치된 탓에 타석의 타자들은 시야에 방해를 받는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일단 정식경기를 치러봐야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문제점과 보완사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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