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제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로 간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팀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던 강정호(피츠버그)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넥센 구단은 7일 KBO로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발표한 박병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응찰액 1천285만달러(약 147억원)을 전달 받았다. 넥센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야수로서는 강정호에 이어 KBO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두번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은 것이다. 박병호는 포스팅 응찰액이 발표된 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며 "여러가지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는 현재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대표팀은 6일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다.
박병호는 "8일부터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게 우선"이라며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앞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을 예정이다. 이후 한 달 동안 해당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 와이드가 계약을 담당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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