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라드'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프리미어리그 100회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기성용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012년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기성용은 스완지와 선덜랜드를 오가며 이날 노리치전까지 총 100경기를 소화했다. 한국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느라 잦은 장거리 비행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뤄낸 100경기 출전 기록이라 더욱 소중했다.
기성용은 존 조 셸비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주로 수비에 무게를 뒀지만, 노리치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공격적으로 전진해 패스에 집중하며 동점 만들기에 애를 썼다. 후반 22분 질피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노리치시티의 강력한 수비와 압박에 스완지가 힘든 경기를 했다. 빌드업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은 한 골 싸움이었다. 노리치도 스완지의 중원 압박에 영양가 있는 공격을 만들지 못햇다.
승부는 실수로 갈렸다. 후반 25분 로비 브레이디가 올린 코너킥을 디메르시 음보카니가 헤딩했고 조너선 호손의 머리에 맞고 골이 됐다. 스완지 수비진은 자유로웠던 호손을 놓쳤다.
기성용은 실점 이후 전진해 바페팀비 고미스 등에게 직접 볼을 배달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기성용의 좋은 패스도 상대에게 뺏기는 등 전방에서의 해결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결국 스완지는 0-1로 패했고 승점 13점으로 14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측면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 후안 마타가 넣으며 승점 3점을 수확했다. 맨유는 승점 24점으로 4위가 됐다.
첼시는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갈수록 평범한 팀이 되고 있는 위기의 첼시다. 순위도 16위(11점)까지 떨어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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