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 중인 배우 안세하가 마지막회 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1일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가운데 박서준과 황정음은 이날 오전 엔딩신을 촬영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결말을 함구하면서 최종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극중 회장 아들 김풍호로 반전을 선사했던 안세하는 이날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일부러 대본을 끝까지 보지 않았다"라며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며칠 전 일찌감치 마지막 분량 촬영을 마쳤다는 안세하는 "마지막까지 촬영장 분위기가 모스트스러웠다. 빵빵 터졌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떠올렸다.
안세하는 "아직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오늘 종방연을 하고 마지막회 방송을 보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딩과 관련 "마지막 대본을 다 보지 않고 덮었다. 13회에서 네티즌들이 추측하는 게 있었는데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을 놓고 추측하고 있다. 그 기분을 느끼려고 일부러 마지막까지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꿈이었다는 결말을 보고 저도 그 꿈에서 깨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다"고 웃으며 "'그녀는 예뻤다'는 어떤 엔딩일지 저도 궁금하다"며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안세하는 모스트 팀의 피처 디렉터 김풍호를 연기했다. 극중 덥수룩한 수염에 늘 효자손을 들고 다니며 여기저기를 긁고 다니는 인물. 모스트라는 잡지사 배경에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존재감은 막강했다. 특히 극 후반부 회장 아들이었다는 대반전으로 많은 이들에 충격을 선사했다.
안세하는 "설마 했는데 풍호가 회장이었다. 고향 친구들도 회장과 텐의 정체가 궁금하다며 '대본 좀 구해달라'고 했는데 '내 좀 살리도'라며 모른 척 했다. 혼자만의 비밀이었다"라고 웃었다.
안세하는 "'그녀는 예뻤다' 출연 배우들 중에서도 아무도 풍호가 회장 아들일 거라고 추측 못 했다. (황)정음 누나가 '풍호가 회장 아들이면 재미있겠다'고 한 적은 있지만 그게 전부였다. 대본을 받고 '풍호가 회장 아들이다'고 했는데 다들 믿지 않았다. 나 역시 신혁(최시원 분)이 회장 아들일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회장 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하긴 했다. 내 딴에는 묘하게 여지를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안세하에게 '그녀는 예뻤다'는 의미 깊은 작품이다. 캐릭터에 몰입했고, 연기를 제대로 즐겼다. 안세한는 "얻는 것이 많은 작품이다. 고맙고, 감사하고, 재미있었다. 언제 이런 팀 분위기 속에서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오늘(11일) 오후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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