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정형돈의 존재감이 새삼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그의 방송활동 중단에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형돈 소속사 FNC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
정형돈은 현재 MBC '무한도전'과 '능력자들', KBS2 '우리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STAR '돈 워리 뮤직' 등에 출연중이다. 그는 '무한도전' 원년 멤버인 것을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그의 빈자리는 큰 타격이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건강이 우선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그 다음"이라며 무엇보다 정형돈의 건강을 먼저 챙기고 있다. 그의 빈자리에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딱히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정형돈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경우엔 일단 게스트들로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또 '돈 워리 뮤직'은 런던 촬영을 마쳤고, 사전에 국내에서 촬영한 분량도 있어 6회로 예정된 이번 시즌 방송에는 문제가 없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한도전'은 이미 몇 차례 멤버들이 바뀌어 왔던 터라 원년 멤버 정형돈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주간아이돌'은 정형돈과 데프콘이 수년째 이끌어 왔어 대체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 '능력자들'은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냉장고를 부탁해' 역시 최근 정형돈이 폐렴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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