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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이대은, 구위+위기관리 굿!


베네수엘라전 선발,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투구수 88개

[정명의기자] 이대은(26, 지바 롯데)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한국 야구대표팀을 2연승 문턱까지 인도했다.

이대은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빼어난 구위를 통한 위기관리에 성공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이대은은 2회초 선두타자 후안 리베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과 시속 150㎞를 넘는 빠른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 타선도 1회초 3점을 뽑아내며 든든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 하위타선을 만난 3회초에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선두타자 8번 후안 아포다카에게 던진 초구 빠른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이어 안타와 희생번트, 폭투로 맞은 1사 3루에서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위기가 계속됐다. 프랑크 디아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1루를 만들었지만 후안 리베라의 땅볼을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악송구해 1,3루의 추가실점 위기가 닥쳤다. 다행히 이대은은 루이스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3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아포다카에게 다시 한 번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2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더글러스 란다에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 역시 깔끔하지는 못했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이대은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히메네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뺏어냈다.

이대은이 침착하게 마운드를 지키자 한국 타선은 4회말 4점, 5회말 3점을 뽑아내며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가 크게 나자 한국 벤치는 6회초부터 이대은을 쉬게 하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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