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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눈물의 컴백…이제 계속 달린다


소속사 갈등 딛고 컴백, 16일 새 앨범 '매트릭스' 발표

[정병근기자] 시련을 이겨내고 컴백한 그룹 비에이피(B.A.P)는 더 단단해져 있었다. 이제 쭉 달릴 일만 남았다.

비에이피는 15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컴백쇼 '151115'를 개최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무효확인 및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활동을 중단했던 비에이피가 1년 9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을 알리는 자리였다.

비에이피 멤버들은 "보고싶었다"며 "여행도 아니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 베이비(팬클럽) 생각을 많이 했다"며 "1년 반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여러분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다. 좋게 해결됐고, 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쉬면서 이 느낌을 잊었던 것 같은데 다시 무대에 오르니까 정말 좋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위로했다. 2000여 명의 팬들이 이날 현장에 모여 다시 시작하는 비에이피를 응원했고 한층 강렬해진 이들의 무대에 환호했다.

비에이피는 2012년 데뷔한 뒤 '워리어', '파워', '노 머시', '대박사건' 등으로 사랑을 받으며 급속도로 팬덤을 늘려갔다. 지난해 2월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1004'로 첫 공중파 음악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정점을 향해 쉼없이 달리던 비에이피에게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과도한 스케줄과 정산 문제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 그러다 오랜 대화와 합의를 통해 약 9개월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8월 소속사로 복귀했다.

16일 발표하는 새 앨범 '매트릭스(Matrix)'는 단순히 한 장의 앨범 그 이상의 의미다.

'매트릭스'는 청춘이라는 테마 아래 젊은이들이 느끼는 우정과 사랑, 이별, 행복, 방황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영, 와일드 앤 프리(Young, Wild & Free)'는 거친 보컬과 랩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청춘이 겪는 방황과 우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앨범을 프로듀싱 한 멤버 방용국은 "쉬면서 어떤 앨범을 만들까 고민했다. 저희만큼 다사다난한 20대를 보낸 청춘들도 없지 않나. 그래서 비에이피의 이야기를 담았다. 팬 여러분을 위한 가장 좋은 앨범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비에이피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멤버들은 이날 "좋은 소식이 있다. 내년 2월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2월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린 뒤 "비에이피는 계속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에이피는 "재미있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1위는 욕심 없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비에이피가 되겠다. 비에이피와 팬 분들이 청춘을 떠올릴 때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길 바란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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