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하기호 감독이 한예리를 일찍이 여주인공 역에 점찍었던 이유를 알렸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극적인 하룻밤'(연출 하기호, 제작 연우무대)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하기호 감독과 배우 윤계상, 한예리, 조복래, 정수영이 참석했다.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관람불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동명 연극인 원작에서 모티프를 얻어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적인 하룻밤'에서 한예리는 애인에게 헌신했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진 연애 하수 시후 역을 맡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못 먹는 음식도 마다 않고 그가 부르면 잠을 자다가도 뛰쳐나가는 5분대기조 연애 '을' 시후 캐릭터를 맡았다.
감독은 "한예리를 시나리오 완고 전부터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한예리의 단편 작업부터 쭉 지켜본 팬이었다. 영화 출연할 때도 혼자 숨어서 보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쌍커풀 없는 여배우들의 외모가 각광받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의식한 것은 아닌지 묻는 질문에 "생김새 보다는 연기력을 믿었다"며 "한예리의 생김새 등이 대세가 될 것을 예상하고 캐스팅했다는 것이 아니라 제일 먼저 연기력 때문에 캐스팅했다"며 "로맨틱코미디를 하면 어떤 연기를 할지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했을 때 너무 스마트해서 확신을 가졌다"고 돌이켰다.
영화에는 윤계상과 한예리, 조복래와 정수영 외에도 시후의 전 연인 준석 역의 박병은과 정훈의 전 연인 주연 역 박효주, 의사 역 김의성과 결혼정보회사 직원 역의 김재화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오는 12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