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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감격시대', 대한항공 꺾고 10연패 벗어나


김요한·마틴 좌우 쌍포 30점 합작…3-0 완승 거둬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마침내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41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승 12패(승점5)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울렀지만 지긋지긋한 연패를 일단 벗어난 것이다.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26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거둔 3-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한 대한항공이다. 8승 5패(승점24)로 2위를 유지했으나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마틴(슬로바키아)이 19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요한이 11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 연패 탈출의 공신이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9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후반 대한항공 신영수의 공격에 흔들렸지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잘지키며 첫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 이후 이어오던 2세트 징크스도 털어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후반 대한항공 전진용, 신영수에게 연속으로 가로막기를 당하는 등 흔들렸다. 18-18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고비를 잘 넘기며 2세트도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따낸 건 대한항공전이 처음이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을 묶어 리드를 유지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깔끔한 완승으로 기쁨이 더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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