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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이종혁, 수퍼대디들은 왜 극한 악역에 빠졌나


사이코 스릴러 주연으로 이미지 변신

[정명화기자] 배우 송일국과 이종혁이 자상하고 친근한 아빠에서 사이코패스 악역으로 극한 변신을 꾀했다.

송일국과 이종혁은 개봉을 앞둔 스릴러 '타투'와 '더 파일:4022일의 사육'(이하 '더 파일)으로 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호감 이미지에 대한 유지보다는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 확장과 스크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으로 변신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두 작품 모두 크랭크업 후 1년이 훌쩍 지나 개봉하는만큼 작품을 내놓는 배우들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삼둥이 아빠는 잊어라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타투'는 송일국이 연쇄 살인마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영화는 미모의 타투이스트를 두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과 그에 대한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어린 시절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온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 분)는 어느날 '꿰매기 문신'을 요구하는 손님 한지순(송일국 분)을 만나게 된다. 수나는 지순의 몸에 메두사 문신을 새기던 중 어린 시절 목격한 범인의 것과 똑같은 흉터를 발견하게 된다.

끔찍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타투'는 여성을 유린하는 연쇄 살인마와 범죄 피해자로 후유증에 시달리는 여성의 트라우마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송일국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삼둥이 아빠'로 쌓은 가정적인 이미지를 한번에 털어버린다. 평소 정의롭고 바른 이미지를 구축했던 송일국의 살인마 변신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던진다.

영화 '타투'의 연출을 맡은 이서 감독은 송일국에게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을 맡긴 이유를 알리며 "외형으로 볼 때 알고 있는 잔혹함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잔혹함의 충격이 배가 된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외형은 젠틀하고 전혀 살의와 비슷한 마음조차 품을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굉장히 잔혹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실에서도 그렇겠지만 그것을 극대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일국 얼굴의 젠틀함 부드러움 속에 트라우마를 태생부터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면 어떨까 싶었다"며 "제가 정말 원했던 배우였다"고 의외의 캐스팅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송일국 역시 영화에서 이전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전혀 고민 안했다"며 "감독에게도 말했지만 감사드린다. 사실 배우에게 새로운 어떤 것을 찾는 것이 숙명인데, 배우는 자기가 뭘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배우는 선택을 받는 직업"이라고 답을 이어 간 송일국은 "그런 기회가 안 왔었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영화를 하면서 신인이 된 마음가짐으로 하려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다"고 덧붙인 송일국은 "후회라든지, 선택하는 데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장난스러운 아빠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로

'타투'와 함께 오는 10일 개봉하는 '더 파일' 역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은 이종혁의 변신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해 5월 크랭크업해 1년 6개월여만에 선보이는 '더 파일'은 실종된 여성과 그의 연인이 가진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스릴러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종혁이 그 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파격 변신을 예고하는 작품. 이번 작품에서 이종혁은 전도 유망한 유전공학 박사 '한동민' 역을 맡아 180도 다른 연기변신과 충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별이 사라진 친구에 대한 의문을 품은 방송 기자 '수경' 역할로, 하연주가 홀연히 사라졌다 11년 만에 나타나는 '미수' 역을 맡았다.

극중 이종혁은 스마트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내면을 숨긴 악역을 연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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