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레올(쿠바)이 소속팀 현대캐피탈의 기분좋은 2연승을 견인했다. 오레올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8.83%로 좋았다.
오레올은 블로킹도 3개를 잡았다. 서브에이스가 2개 더 나왔다면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3-2로 물리친 뒤 승리의 수훈갑으로 오레올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오레올은 경기에 앞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왼쪽 발바닥 안쪽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오레올에게 휴식을 취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오레올은 코트에 나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오레올은 "경기 전후 컨디션에 큰 차이는 없다"며 "통증이 있어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레올은 "팀이 추구하고 있는 빠른 배구는 역시 재미가 있다"며 "아직 발전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 오늘 경기만 따지자면 내 플레이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오레올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파벨 모로즈(러시아)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노보시비리스크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오레올이 주전 레프트, 모로즈가 주전 라이트로 활약했다. 오레올은 "모로즈는 키도 큰데다 힘도 있다"며 "강력한 선수다. 거기에 쇼맨십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레올은 "러시아리그와 스타일이 다른 V리그에서 적응이 관건"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V리그는 다른 리그들과 견줘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V리그는 외국인선수 비중이 크다. 팀에 대한 책임감과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에 있어 다른 어떤 리그들보다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크다. 모로즈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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