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블락비 지코가 새 앨범 '갤러리'를 통해 지코표 음악을 전시했다. 아이돌, 그 이상의 실력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 지코는 이번에도 음악 세계를 확장 시켰다.
그룹 블락비가 7일 오전 0시 첫 솔로 미니 앨범 '갤러리'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지코는 새 앨범 '갤러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그 당시의 감정들을 음악을 통해 간직한다고 생각한다. 그 음악들이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을 전시하는 마음가짐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지코는 "내 음악을 하나의 소통 창구로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 내 음악을 듣고 공감을 시켜주고 싶었고, '지코는 나와 이런 점이 다르구나' 등에 대한 다양성을 겪게 해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갤러리'에는 더블 타이틀곡 '유레카'와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신곡 '베니 비디 비키(VENI VIDI VICI)'와 지난 달 발매한 싱글 앨범 수록곡 '보이스 앤드 걸스(Boys And Girls) '날', 지난 2월 케이블TV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공개돼 10월 싱글로 발표했던 '말해 Yes Or No'가 담겼다.
타이틀곡 '유레카'는 섹시한 여성에게 '유레카'라는 감탄사를 던지는 것이 포인트. 자이언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자이어티 섭외에만 3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곡의 완성도를 위해 정성을 쏟았다. 특히 '19금'을 연상케 하는 가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다.
지코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는 가사를 써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썼다.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을 봤을 때 남자가 느끼는 상황을 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야하고 싶어 섹슈얼한 느낌을 준 게 아니라 곡에 어울리는 무드를 찾다보니 이런 방향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오만과 편견’은 ‘유레카’와 정반대로 세심한 감성이 살아있는 곡으로, 끈적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지코는 “연애에 대한 가사를 담았다. 제 얘기일 수도 있고, 외부의 영감을 받아서도 썼다"고 말했다.
지코는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지만, 프로듀싱 실력과 뛰어난 랩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의 편견을 깨고,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지코는 "블락비의 음악이 전체관람가라면 지코는 감독판이다. 블락비 음악은 대중적인 공감대를 생각해야 하지만 솔로 지코로서는 눈치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대중에게 저를 각인시킨 게 힙합이며, 제가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가 랩이다. 솔로 앨범을 통해 그 장점을 어필하고 싶다. 발전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코는 지드래곤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도 "음악적인 장르에서 겹치는 게 하나도 없다. 따라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최정상 아티스트와 비교해 주는 건 좋다. 그러나 나와 지드래곤 선배는 가는 길이 너무나도 다르다. 앞으로도 다를 것 같다"고 분명히 말했다.
한편 블락비 지코는 이날 발표한 첫 미니앨범 '갤러리'의 타이틀곡 '유레카'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유레카'로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