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OK저축은행이 에이스 시몬의 대활약에 힙입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OK 저축은행은 11승5패로 1위를 유지했고, 3연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7승8패로 5위에 그쳤다.
이날 OK 저축은행은 무려 91개의 서브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특히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는 쉴새 없이 서브 성공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세트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OK저축은행을 몰아붙였다. 얀 스토크의 강서브가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결국 22-22에서 전광인의 후위 공격, 상대의 공격 범실 등이 어우러져 한국전력이 웃었다.
2세트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으나 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특히 24-23에서 시몬이 최석기의 속공을 걷어올린 뒤 후위 공격까지 성공시켜 세트를 매조졌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갔다. 18-15에서 시몬이 연속 6득점을 올린 덕에 어렵지 않게 세트의 승자가 됐다. 고비를 넘긴 OK저축은행은 내친김에 4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주포 시몬의 맹활약과 상대 범실이 엮이면서 23-21로 리드했고,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 시몬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시몬은 양팀 통틀어 34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송명근도 20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송희채(9점)도 힘을 보탰다.
한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김천 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스코어 3-2(23-25 25-16 22-25 25-22 15-12)로 제압하며 3위로 올라섰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현대건설은 9승 3패(승점 26점)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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