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뮤지컬 '마타하리' 아르망 역에 캐스팅 됐다.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유일한 남자인 아르망은 물랑루즈의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순수한 남자. 라두 대령에 의해 1차 세계대전 중 최전방 비텔로 투입된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고 있는 만능 배우 엄기준은 순수청년 아르망 역에 캐스팅 됐다. 엄기준은 공포장르로는 10년만에 1위를 차지한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냉철한 살인마로 파격 변신한 '파괴된 사나이'와 드라마 '골든크로스' '유령'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작품에서 매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해 신이터(Scene Eater)로 등극했다.
또한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삼총사' '로빈 훗'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과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최근 10월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티켓팅 3초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또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대체불가 배우 송창의 역시 아르망 역할로 캐스팅 됐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데뷔하며 일찌감치 스타성을 인정 받았던 그는 드라마 '황금신부'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블러드 브라더스' '헤드윅' 등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이산' '인생은 아름다워' '대풍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서 특유의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김수현 작가와 '인생은 아름다워'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함께 해 '김수현 사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대세 아이돌 빅스의 멤버 레오가 본명인 정택운으로 뮤지컬 '마타하리' 무대에 오른다. 최근 아시아 6개국에서 정규 2집 '체인드 업'을 발매한 빅스는 타이틀 곡 '사슬'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음악 방송프로그램 3관왕 등극,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3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정택운은 팀에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할 정도로 음악적 열의와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며 훤칠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택운은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레베카' 등을 보면서 EMK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대 선배님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온 그는 오디션에서 부드러운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점을 따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2016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월드 프리미어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뮤지컬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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