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병신년 스크린, 한국영화 관객이 기다려온 스타들이 줄줄이 극장을 찾는다. TV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게감과 개성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스타들. 은막 위에서 빛나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관객들은 극장을 찾는다.
2016년 영화계는 푸릇푸릇한 젊은 배우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황정민, 최민식, 송강호 등 중견배우들이 대작으로 든든하게 영화계를 떠받치는 한편, 재능 넘치는 신진 배우들이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먼저 조이뉴스24 창간 기념 설문조사 결과 2016년 가장 보고 싶은 기대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선정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기대감으로 1위에 오른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 스미스'를 영화로 옮기는 작품이다.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귀족 아가씨는 김민희가 사기꾼 백작 역은 하정우, 그리고 어린 하녀 역은 신예 김태리가 맡았다.
'아가씨'에 이어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대동여지도', 연상호 감독의 재난영화 '부산행'이 기대작으로 꼽혔다.
'밀정'은 송강호와 공유 주연에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황정민, 정우성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대동여지도'는 차승원의 주연작으로 TV예능, 드라마에 이어 3연타 흥행 홈런을 칠지도 호기심을 모은다.
기대작 속 쟁쟁한 스타들을 위시해 2016년 화제의 컴백스타들도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먼저 1월에는 '미생' 이후 처음으로 작품을 내놓는 임시완과 오랜만에 정통 멜로로 돌아온 정우성-김하늘 커플이 반가움을 더한다.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은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신작.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 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임시완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역에 첫 도전해 시선을 모은다.
'최강 비주얼 커플'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정우성-김하늘의 커플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오래만에 만나는 진중한 멜로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인이 된 '덕선' 역으로 등장해 '원조 책받침 여신'의 추억을 불러일으킨 이미연은 오랜만에 영화 '해피 페이스북'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이미연을 비롯해 유아인, 김주혁 등이 합세해 캐스팅만으로도 한껏 호기심을 일으킨다.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이제훈 주연의 '명탐정 홍길동'도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고아라, 김성균 등과 호흡을 이뤄 색다른 홍길동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곽경택 감독과 손잡은 김래원도 '강남 1970'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김래원 외에도 김해숙,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한 '부활'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다시 한번 부부 호흡을 이룬 김주혁-손예진의 '행복이 가득한 집'과 '관상'에 이은 '역학3부작'의 두번째 작품 '궁합'으로 처음 만난 심은경과 이승기의 호흡도 궁금하다.
아이돌 스타 도경수는 영화 '형'과 '순정'으로 바쁜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영화 '형'에서는 조정석과 '순정'에서는 김소현과 각각 호흡을 이뤄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각별한 사랑을 받은 강동원은 '검사외전'과 '가려진 시간'으로, 장동건은 오랜만에 '7년의 밤'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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