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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역대급 반전…김현주 기억상실 아니었다


김현주 다양한 감정연기 소화

[정병근기자]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강렬한 반전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애인있어요' 30회에서는 진언(지진희)를 외면하는 도해강(김현주), 해강을 어떻게든 붙들고자 애쓰는 진언, 애원하는 진언을 그저 해강편에서 담담히 지켜보는 영원한 등대지기 백석(이규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을 찾아가던 해강은 진언에게 복수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민태석(공형진)과 만나 그를 내쫓고 사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석에게도 자신을 버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진언과 백석은 그런 해강을 놓지 못했다.

진언은 자신을 외면하는 해강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진언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해강은 "늦었다. 자그마치 4년이 흘렀다고"고 말하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해강은 4년 전 진언의 마음을 흔들었던 설리(박한별)에게도 "최진언 너 가져. 너한테 버릴게. 와서 주워 가라고. 내 눈에 안 띄게 치워. 난 빠질게. 뭐든 버릴땐 간단하게 버리는 게 좋아. 결국은 쓰레기통이다"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엔딩신. 해강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백석을 찾아갔고 함께 술을 마셨다. 백석은 해강이 기억을 잃기 전 좋아했던 시를 읊었고 이를 들은 해강이 이어 시를 읊었다. 해강이 애초에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린 것.

김현주는 도해강과 독고용기 1인 2역을 넘어 기억상실 전후의 도해강까지 다양한 감정을 폭넓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과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이야기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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