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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다짐…"北·日 이기면 올림픽 가겠죠"


개인 트레이닝으로 체력 단련 집중, 내부 경쟁도 밀리지 않겠다 선언

[이성필기자] "언니들도 괜찮고 동생들도 잘해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상황 자체는 어렵지만 제대로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지소연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지소연은 최우수상을 받으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뿌듯한 시즌이었다. 첼시를 리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놓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당연히 WSL 선수들이 뽑은 선수상, 잉글랜드 프로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여자선수상,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 등 상복이 터졌다.

대표팀의 부름도 지속해서 받고 있다. 지소연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하기 어렵다. 올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지소연은 16강 진출의 중심에 있었다. 조율사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 덕분에 여자대표팀도 이날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지소연은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받아서 좋기는 한데 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소연에게는 과제가 있다.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예정된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다. 북한, 중국, 호주, 베트남, 일본과 싸워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본선 진출권이 단 두 장에 불과하다.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감기몸살에 걸려 애를 먹었다는 지소연은 요즘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 트레이닝을 시작해 약해진 근력 보강에 나섰다.

그는 "힘들지만, 개인 운동을 시작한다. 그래야 더 잘 뛸 수 있다. 운동을 거르면 안 된다"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대표팀의 도전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대표팀은 북한, 일본과의 1~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들을 상대로 최소 1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2패를 거두면 올림픽 진출 희망은 사라진다.

지소연은 "북한도 북한이지만 일본이 중요하다. 삼일절 다음 날 경기라 그렇다. 나 말고 선수들도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않을까 싶다. 이들을 이긴다면 올림픽에 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팀 전력도 믿음이 간다. 그는 "이금민이나 전가을 언니 등이 잘한다. 이민아의 경우 나와 포지션이 완전히 겹쳐서 경쟁해야 한다"며 "그만큼 경험이 쌓였고 좋은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안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이겨 주전을 확보한 뒤 올림픽 티켓 확보에 공헌하겠다는 굳은 각오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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