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11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하나은행은 1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1-6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8승6패를 기록, 3위 자리를 유지하며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KDB생명은 11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2승13패. 승률은 1할3푼3리에 그친다. 순위는 최하위. 특히 이날은 역전승을 눈앞에 두고도 재역전을 허용, 더욱 뼈아픈 11연패가 됐다.
전반까지는 하나은행이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20-14로 마친 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한 때 15점 차까지 달아나며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KDB생명도 2쿼터 막판 플레넷이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나은행이 40-31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3쿼터. KDB생명은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며 점수 차를 더욱 좁혔다. 그 사이 이경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책임졌다. 이경은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올렸다.
52-53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4쿼터를 맞은 KDB생명은 이경은의 자유투 2개로 54-53,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비키바흐와 최원선의 득점으로 오히려 62-57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하나은행도 첼시 리와 휴스턴이 골밑에서 연속 5득점, 62-62 동점을 만들어냈다.
1분 30초를 남기고 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강이슬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하나은행에 69-65의 리드를 안긴 것. 이어 KDB생명은 턴오버로 득점을 무산시켰다. 25초를 남긴 2점 차 상황에서는 플레넷이 무리한 공격을 펼치다 트레블링을 범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최종 스코어는 71-69. 하나은행의 승리였다.
첼시 리가 22득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19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휴스턴도 1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25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8일 경기 결과
▲ (구리시체육관) 구리 KDB생명 69(14-20 17-20 21-13 17-18)71 부천 KEB하나은행
조이뉴스24 구리=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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