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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료 로드리게스 "강, 더 좋은 모습 보일것"


지역 라디오 방송 출연 재계약 소회 밝혀 강정호 내년 시즌 활약 기대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의 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인 션 로드리게스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로드리게스는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라디오방송인 'CBS 피츠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6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더 팬 모닝쇼'를 통해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8일 피츠버그와 1년간 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내,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인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1루수로 102경기, 외야수로 29경기, 3루수로 8경기, 2루수로 7경기, 유격수로 3경기에 각각 나섰다.

그는 재계약과 관련해서 "클린트 허들 감독과 오프시즌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피츠버그 구단도 내가 올해 해왔던 역할을 내년에도 해주길 바랬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뛸 수 있다. 강정호가 팀에 온 뒤 내 역할이 달라졌다. 분명한 건 이런 기용이 출전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정호에 대해 "놀라운 활약이었다"며 "하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오기 전 KBO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냈다.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 비슷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야구를 한다. 어떤 리그에서 뛰던 마찬가지"라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도운 조력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피츠버그 홈구장인 PNC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강정호의 바로 옆자리 라커를 사용하는 주인공이 바로 로드리게스다.

그는 "강정호와 강정호의 통역 바로 옆에 자주 앉았다"며 "강정호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강정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곳은 2루수와 유격수"라며 "두 자리가 가장 편하긴 하다. 강정호와 그 자리에서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가 내년 시즌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올 시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본다. 더 큰 일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팀 동료를 추켜세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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